동물보호단체 "살충제 달걀 원인 공장식 축산 폐지해야"
【서울=뉴시스】 한국동물보호연합, 케어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충제 달걀의 원인인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2017.08.23.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한국동물보호연합, 케어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충제 달걀의 원인인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에서 알낳는 산란계 닭 사육공장은 약 1400여곳으로 이들 농장의 99%가 닭들을 철창 케이지에 감금해 기르는 공장식 축산"이라며 "닭 한마리당 케이지 면적을 가로 20㎝, 세로 25㎝로 A4 복사용지보다 작은 공간에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살충제 달걀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닭들에게 자연상태의 조건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핀란드는 20년전부터 공장식 밀집사육을 법으로 금지해 조류독감과 구제역이 없고 살충제 달걀 파동도 피해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살충제 달걀 사태는 농식품부가 식품산업의 육성에만 중점을 두고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일어난 결과"라며 "사람의 안전, 동물의 복지를 외면한 농식품부가 살충제 달걀의 주범이다. 정부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근본대책을 수립하고 동물복지업무를 환경부 등 타 부처로 이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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