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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격범 노트북 하드 드라이브 어디갔나

등록 2017.10.26 1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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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2017.10.01

【서울=AP/뉴시스】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2017.10.0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64·사망)의 랩톱 컴퓨터에서 하드 드라이브가 실종돼 경찰 수사에 난항이 빚어지고 있다.

 ABC뉴스는 25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패덕이 범행을 저지른 호텔 객실에서 랩톱 한 대가 발견됐는데 하드 드라이브가 사라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패덕은 지난 1일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직접 하드 드라이브를 제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하드 드라이브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수사 당국은 패덕이 범행 전 하드 드라이브 파일 삭제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를 입수하지 않는 한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었는지 알 길이 없다.

 하드 드라이브는 컴퓨터 정보 기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장비가 실종된 탓에 경찰은 패독의 범행 동기와 준비 방식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패독은 범행 직후 자살했다. 그는 범죄 전력이 없고 테러 단체와 연루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주변인을 심문하고 여행, 건강, 재정 기록을 분석했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패덕은 1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의 한 음악 축제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건너편의 호텔 32층 객실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5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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