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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직 외교관 "美, 대북협상 무의미 판단하면 더 강력한 제재"

등록 2018.03.12 1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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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직 외교관 "美, 대북협상 무의미 판단하면 더 강력한 제재"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관 출신 전문가가 “미국이 협상이 소용없다고 판단하면 더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판공실 주임을 지낸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소속 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이 소용없다고 판단하고, 북한 역시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더 강력하고 심지어 극단적인(extreme) 제재 조치를 취할 것”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이럴 경우 중국과 미국은 더 큰 갈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8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밝힌 신중한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왕 부장은  '석자의 얼음은 하루의 추위로 생긴 것이 아니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향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고 여러 방해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한반도 문제 해결의 서광이 보이고 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며 북미 양측이 서로 성의를 보여줄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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