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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발표 환영 "관대한 제스쳐"

등록 2018.05.13 07: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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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발표 환영 "관대한 제스쳐"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북한이 12일 동북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행사를 오는 23~25일 사이에 거행한다고 발표했다는 교도 통신과 AP 통신이 나온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표에 대해 "영리하고도 관대한 제스처다"( gracious gesture ) 라며 트위터를 통해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풍계리 핵실험의 폐쇄식을 기상조건을 감안해 이달 23~25일 기간에 날짜를 정해 열겠다고 밝혔다.  

 폐쇄식은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파하고 입국 봉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설비과 시설을 철거하는 한편 주변을 폐쇄하는 식을 진행한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또한 핵실험장에서 일하는 연구자들을 철수하고 주변을 완전히 폐쇄한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번 폐쇄식에는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 영국의 보도진들을 초청해 직접 폭파와 해체 과정을 지켜보게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이웃 국가들과  국제 사회 전체와 계속해서 긴밀한 접촉과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핵실험 시설을 해체하고 폐쇄하기로 한 계획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대단히 영리하고도 관대한 제스쳐다!"라고 트위터에 환영의 글을 올렸다.

 다만  북 정상회담 뒤에 청와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에게 기꺼이 핵시설 폐쇄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지만,  12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 발표에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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