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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부여 산성 '가림성' 내부 발굴 조사 착수

등록 2018.08.27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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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산성 '가림성' 5차 발굴조사 성벽 및 기단 보축 성벽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산성 '가림성' 5차 발굴조사 성벽 및 기단 보축 성벽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부여에 있는 산성 '가림성' 내부 발굴 조사가 시작한다.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부여군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으로 백제 시대 후기 거점 산성인 사적 제4호 '부여 가림성' 내부 발굴 조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1996년 동·남문지에 대해 조사를 펼쳤다. 2011년, 2015년, 2016년, 2017년 각각 이뤄진 본격 조사에서는 산성 동성벽, 북성벽, 내부 일부 평탄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동·남문지 축조 형태, 백제 시대 성벽 축성법, 백제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개축한 성벽 흔적 등을 확인했다.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산성 '가림성' 북성벽 전경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산성 '가림성' 북성벽 전경

그동안 가림성은 동·북성벽와 문지에 관한 조사를 주로 시행했다. 올해는 가림성 내부 정상부 발굴 조사를 새로 한다. 이번 조사 지역은 사비도성 왕궁지인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이 조망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백제 시대 후기 산성 관련 시설 건물지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여 가림성'은 백제 후기 사비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산성이다. 501년에 쌓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이곳이 가림군이었으므로 가림성이라고 부른다.
 
석성산성, 증산성, 청마산성 등과 함께 수도 사비를 감싼 나성 외곽에 자리했다. 정상부에 오르면 주변에 봉우리가 없어 사방이 한눈에 보인다. 전략적 요충지로서 도성을 보호한 거점 산성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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