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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당정청 전원 모여 '의기투합'..."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

등록 2018.09.01 1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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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전원회의, 정부 출범 이후 최초 개최

文대통령, 정부여당에 '원팀'·'운명공동체' 강조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를 마친 후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0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를 마친 후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정권 출범 이후 첫 당·정·청 전원회의 주재해, 2기 국정과제를 공유하고 의기투합의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은 특히 당정청이 '원팀'이자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서로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전원회의는 이날 오전 11시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특히 당정청 관계자 전원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지금껏 주제별로 정해 진행한 당정청 회의 규모에서 대폭 확대됐다.

 경제·민생 문제로 국정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 속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난 정책 시행과정을 짚어보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해 2기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 참석자는 총 190여명으로 당에서는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1박2일 워크숍을 마치고 곧장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이용선 시민사회 수석 등 수석 전원이,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제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총출동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교체 대상에 오른 송영무 국방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포함해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국정동반자' 로서 역할 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공개 마지막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며 당정청이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경선 과정에서 연일 외쳐오던 '원팀'을 또다시 언급하며 여당 대표로서 국정운영에 적극 뒷받침 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9월 평양 회담을 앞두고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발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순으로 진행됐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발제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9.0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9.01. [email protected]

홍 원내대표는 '민생·경제·평화 국회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 9월 정기국회에서 민생 법안과 규제혁신 법안 등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상임위 별 당정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조기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향후 경제 운영 방향'을 발제, 현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 "경제지표와 체감 경제 간 온도 차가 크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경제운영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경제 활력 재고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정 실장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을 위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면서도 "판문점 선언과 북미 공동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북미 간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개소식 날짜가 연기된 남붕공동연락사무소가 이달 초에 열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발언으로 "앞으로 당정청 소통, 이런 것들을 정례화해 (소통을) 강화하는 쪽으로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대변인은 "마지막에도 (대통령이) 강조한 것이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라는 것"이라며 "이름만 민주당 정부가 아니기 위해서는 책임 공동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전원회의 직후 '화합'을 강조하는 보리 비빔밥으로 오찬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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