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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풍납동 토성 서성벽 발견…11일 잔존현황 설명회

등록 2018.10.09 14: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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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는 올림픽대로 하부 '풍납토성나들목' 일대에서 그동안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풍납동 토성 서성벽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2018.10.09. (사진=송파구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는 올림픽대로 하부 '풍납토성나들목' 일대에서 그동안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풍납동 토성 서성벽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2018.10.09. (사진=송파구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올림픽대로 하부 '풍납토성나들목' 일대에서 그동안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풍납동 토성 서성벽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서성벽 잔존 성벽과 문지(출입시설)를 확인했다. 이후 1·2차 발굴 작업을 통해 잔존 서성벽을 계속 발견했다. 또 서성벽은 (구)삼표레미콘사옥부지를 시작으로 삼표레미콘공장부지를 지나 한강 쪽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한 성벽은 지난해부터 발굴중인 삼표사옥부지 발굴구간 성벽과 연장선상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길이 35m, 폭 20m, 높이 1.5m이다. '풍납토성나들목' 일대는 서성벽 중앙문지(門址)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학계에서는 이 일대 성벽은 을축년(1925) 대홍수로 인해 유실된 것으로만 추정해 왔었다. 이번에 확인한 잔존 성벽은 내·외부로 맞닿아 쌓은 판축형태의 보강 토루(흙으로 쌓은 방어용 구조물)와 석재로 쌓은 마감석축 부분이다.

 성벽의 하부 폭은 지난 3월 한강나들목 외부 한강변에서 확인한 성벽을 고려하면 기존에 알려진(동성벽 및 해자구간 발굴 결과) 60m보다 더 거대한 80m에 달하는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계 연구 결과 한강변에 위치하는 서성벽은 전체 길이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롭게 확인한 성벽 역시 마감석축의 방향이 한강 광나루공원 일대(북쪽) 사적지 지정구간으로 향하고 있어 서성벽은 한강변을 지나 천호대교 남단에 위치한 북성벽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구는 11일 오후 2시 서성벽 잔존 현황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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