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7m 초대형 미디어 타워 운영…고해상 영상 상영

가로 10m·폭 3.5m·높이 27m 규모

'뷰티풀 월드' '레츠 고 달리' 상영

세계 주요 도시 시각·날씨도 전달

주요도시 시간과 날씨 예보 서비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중앙에 초대형 미디어타워가 들어섰다. 지난달 30일 초대형 미디어 타워에 렛츠 고 달리와 뷰티플 월드, 세계시간과 날씨예보가 상영되고 있다. 2018.12.03.(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새로운 초대형 미디어 타워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인천공항 미디어 타워는 가로 10m·폭 3.5m·높이 27m 규모로, 외벽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LED 전광판은 8K 고해상도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크기와 해상도 모두 국내 실내 LED전광판 중 최고 수준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승강기 탑승 공간인 미디어 타워의 안쪽에도 영상 송출을 위한 대형 미디어월 2개(각각 55인치 모니터 51대로 구성)가 설치돼 있다.

공사는 미디어 타워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세계시각 및 날씨예보와 같은 여행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상영되는 작품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영상 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독일 미디어 아티스트 로만 드 기우리의 '뷰티풀 월드'(Beautiful World), 인천공항 명예 홍보견 달리의 세계 여행 이야기를 다룬 '레츠 고 달리'(Let’s Go Darly)이다.
 
뷰티풀 월드는 공중에서 내려다 본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을 독특한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구름 사이를 유유히 순항하는 비행기와 다채로운 색채로 꾸며낸 지형지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레츠 고 달리는 인천공항 최초 명예 홍보견으로 활동 중인 반려견 달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달리는 일명 '개무룩'(개와 시무룩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스타 반려견이다. 레츠 고 달리는 호기심 많은 주인공인 달리가 고양이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여정을 참신하고 톡톡 튀는 감각으로 그려냈다.

아울러 세계 각국으로 향하는 여객들을 위해 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시각 및 날씨예보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표현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지 시간대와 날씨 상황에 맞춰 배경그림이 변하는 기술이 도입돼 색다른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공사는 초대형 미디어 타워가 스마트공항, 예술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미디어 타워는 여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IT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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