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시티 아이샤,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가족과 상봉
【자카르타=AP/뉴시스】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았던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11일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재판에서 검찰측의 기소취소로 석방된 후 고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 미소 짓고 있다. 2019.03.1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았던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11일 오전 말레이시아 검찰의 전격적인 기소취소로 석방된지 수시간 뒤 고국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다.
AF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자카르타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석방을 위해 애써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WP는 시티 아이샤의 석방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대선 및 총선은 오는 4월 17일 치러진다.
시티 아이샤의 부모는 자카르타 공항에서 딸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아이샤는 앞서 석방된 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콤파스TV에 "이미 신께 나를 바쳤다"며 "가족과 대사관의 지원이 나를 버티게 했다. 부모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일을 어떻게 알 수있겠냐만 지금은 여기 있고 싶지 않다.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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