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대, '경찰총장·유인석 라운딩' 골프장 2곳 압수수색(종합)
경기도 소재 골프장 2곳 압수수색
골프 날짜, 돈 누가 냈는지 등 확인
오후 3시30분 시작, 7시 모두 완료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email protected]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경기도 소재 골프장 2곳에 대해 각각 수사관 4명과 3명을 파견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오후 7시 기준 두 곳 모두 압수수색이 완료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확보한 예약내역과 회계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해 윤 총경과 유씨 부부 등이 골프를 친 날짜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골프 만남의 예약자가 누구인지, 비용을 지불한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특정한다는 방침이다.
윤 총경과 유씨는 골프·식사 등을 함께해 친분을 맺으며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유씨가 설립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 19일 윤 총경을 입건했고 이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대표와 골프·식사를 하며 친분을 맺었다고 인정했다.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에 걸렸을 때 해당 사건 상황을 알아봐준 적은 있지만 청탁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 등의 단체 대화방 멤버인 가수 최종훈(29)씨가 윤 총경 측에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지난 28일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소환조사했다.
김 경정은 최씨로부터 공연 티켓은 받았지만 골프는 안 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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