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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국면 가능성 낮아"

등록 2019.04.0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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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 전망'

반도체 시장, '평년보다 악화' 전망 11.5%에 그쳐

반도체 수출, 상반기에 16.9%↓, 하반기에 6.1%↓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최근 국내외 반도체 관련지표들의 급속한 하향세로 경기부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반도체 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부진하지만 평년 수준 이상의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18~22일 에프엔가이드·매트릭스를 통해 반도체 업종을 담당하는 국내 애널리스(11명), 협회·단체 및 기타(15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부진하나 평년보다 호조'는 전체 응답자의 46.2%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부진하나 평년 수준 유지'는 34.6%로 나타났다. 반면 '평년보다 악화' 답변은 11.5%에 그쳤다.

우니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하고 하반기 수출은 6.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약 90% 이상 기여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9% 수준으로 증가했다. 부가가치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현재 11.0%로 증가함으로써 반도체산업의 중요도는 상승 추세다.

이에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와 산업에서 중요도가 큰 반도체 업종의 경기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연구위원은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산업 간 기술융합 등을 통해 여러 주력 업종들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지원과 유관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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