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국면 가능성 낮아"
'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 전망'
반도체 시장, '평년보다 악화' 전망 11.5%에 그쳐
반도체 수출, 상반기에 16.9%↓, 하반기에 6.1%↓
【세종=뉴시스】
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반도체 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부진하지만 평년 수준 이상의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18~22일 에프엔가이드·매트릭스를 통해 반도체 업종을 담당하는 국내 애널리스(11명), 협회·단체 및 기타(15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부진하나 평년보다 호조'는 전체 응답자의 46.2%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부진하나 평년 수준 유지'는 34.6%로 나타났다. 반면 '평년보다 악화' 답변은 11.5%에 그쳤다.
우니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하고 하반기 수출은 6.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약 90% 이상 기여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9% 수준으로 증가했다. 부가가치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현재 11.0%로 증가함으로써 반도체산업의 중요도는 상승 추세다.
이에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와 산업에서 중요도가 큰 반도체 업종의 경기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연구위원은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산업 간 기술융합 등을 통해 여러 주력 업종들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지원과 유관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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