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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 올해 홍역환자 1000명 돌파…1992년 이후 최고

등록 2019.06.07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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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올해 홍역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 최근 3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CNN보도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2019.06.07

【서울=뉴시스】미국 올해 홍역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 최근 3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CNN보도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2019.06.07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에서 올해 발생한 홍역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미 보건복지부(HHS)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CNN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홍역 건수가 5일 기준으로 1001건을 기록해 지난 1992년 대유행 당시 2237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제 반년을 넘긴 상태에서 이미 27년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더 이상 전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홍역 발생 사례를 기록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역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홍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홍역 같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 1000번째 사례까지 발생했다는 것은 국가의 공중 보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아프게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올해 홍역 발생 사례들은 미국 주들의 절반 이상에서 보고됐다. 뉴욕 주는 올해 700여건의 홍역이 보고돼 가장 높은 발생을 기록했다.

뉴욕주 홍역 발생은 대부분 예방접종률이 낮은 브루클린과 퀸스 지역의 유대교 공동체에서 발생했다. 

워싱턴 주의 클라크 카운티는 70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미국내 2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올해 홍역 발병은 해외 여행자로부터 건너온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이 부족한 사람들을 통해 발병하면서 시작됐다"며 "여름 여행 시즌이 시작되면서 홍역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반입이 우려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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