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외교수장 양제츠 "미국 등 서방국, 홍콩 혼란 선동" 비판

등록 2019.08.02 19:24: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8.10.09. (출처=미국 국무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8.10.09. (출처=미국 국무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홍콩의 혼란을 선동한다고 비판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홍콩 동망(東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실상 중국 외교를 관장하는 양제츠 정치국 위원은 전날 밤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등 일부 서방국이 홍콩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미국이 그 배후에 있다고 비난했다.

양제츠 정치국 위원은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반중을 내걸고 홍콩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인물과 접촉하고 과격한 폭력분자의 불법행위를 뒤에서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양제츠는 "미국 등 서방국들이 홍콩 문제에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 어떤 행태로든 간섭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逃犯条例)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한 올봄 이래 미국은 여러 차례 시위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월 중순에는 홍콩 민주화 운동 상징적인 인물인 마틴 리(李柱銘)를 만났다.

이후 시위에서는 미국 성조기를 흔드는 참가자들이 생겼으며 중국은 미국이 시위를 한층 조장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더욱 깊게 했다.

한편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있을 시위에 홍콩 공무원까지 참여할 조짐을 보일 경우 현지 정부가 계엄령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아울러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외부 세력의 홍콩 문제 관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홍콩을 혼란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