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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쌀 지원 거부 관련 공식입장 전달 없어"

등록 2019.08.05 1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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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훈련 문제로 거부 입장

"WFP-北 실무협의 계속 진행되고 있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5일 북한이 지난달 중순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남측이 지원하는 쌀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것이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입장을 통보한 것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지난 6월 WFP를 통한 국내산 쌀 5만t 지원 방침을 발표하고, 이후 WFP는 필요한 실무협의를 북측과 진행해왔다. 그러다 북측은 지난달 중순께 WFP와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하며 남측의 쌀을 받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언급했다.
 
통일부는 WFP 측으로부터 이러한 상황을 공유받았으나, 실무협의 과정에서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언급된 것인 만큼 문서를 통한 최종적이고 공식적인 입장이 올 때까지 예단하지 않고 기다려보겠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WFP와 북측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그러한 북측의 동향이 파악된 바 있고,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에 공식 확인을 요청한 바 있다"며 "아직 거기에 대한 공식 확인이나 다른 어떤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북측의 답을 언제까지 기다릴 건가'라는 질문에 "WFP와 북측의 실무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그 협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WFP 측의 통보 내용에 따라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지난달에 대북 쌀 지원 운송을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WFP와 북측의 실무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관련 준비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쌀 운송에 투입될 선박과 항로 등이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고, 제재 면제 관련 협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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