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강정현의 1이닝 3K, 아주 좋아"
【서울=뉴시스】LG 트윈스 강정현이 5월10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아주 좋다."
류중일(56)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 투수 강정현(24)의 피칭에 흡족해했다.
류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강정현의 호투를 떠올리며 웃음지었다.
강정현은 전날(10일) SK전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9회 등판했다. 정의윤과 안상현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강정현은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노수광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LG는 타선이 끝까지 침묵하며 LG는 0-2로 졌다. 그러나 강정현의 피칭에선 희망을 봤다.
류 감독은 "강정현이 삼진 3개를 잡았다. 아주 좋다"며 "시속은 140㎞대 초반이 나오는데, 볼이 묵직하게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부경고-원광대를 졸업한 강정현은 2019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5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지난 5월 10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 5월 22일까지 4경기에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23일 1군에서 말소된 그는 지난 9일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25경기 1승무패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36을 수확했다.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류 감독은 "신인들이 올라와서 가능성을 보인 뒤 현재 상태에서 정체되면 안 된다. 이제 이십대 초반이니 앞으로 야구를 최소 10년 이상은 더 해야 한다. 좋은 방향으로 계속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은 탄탄해보인다. 유연성을 기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탈수 증세를 보여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유격수 오지환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오늘은 후반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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