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펀드' 일요일도 소환…부인 출석은 조율중
검찰, 정경심 교수 소환 시기 계속 조율중
'조국펀드' 코링크PE 관련자들 소환 조사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들어서며 카메라를 치우고 있다. 2019.09.08. [email protected]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초기 최대주주 김모씨와 운용역 임모씨,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업체 익성의 이모 부사장을 조사 중이다.
조 후보자 부인과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재산보다 많은 액수인 74억5500만원을 출자 약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여서 사실상 '가족 펀드'라는 의혹 ▲조 후보자의 부인이 두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를 하기 위해 투자했다는 의혹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업체들이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위와 같은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코링크PE가 설립될 당시 최대주주였으며, 지난해 말 이상훈 현 대표에게 지분을 모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측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을 담당한 임씨는 국회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이 부사장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씨 등과 함께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해외로 떠났다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이 속한 익성은 2차전지 관련 업체로, 문재인 정부의 중점 사업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조 후보자 측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검찰은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자신의 딸이 동양대 총장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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