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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北필로폰' 유통 탈북민 19명 검거…18명 송치

등록 2019.10.08 14: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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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송치, 4명은 구속…1명은 조사 중

경찰 "北정부 개입 염두 수사확대 아냐"

경찰, '北필로폰' 유통 탈북민 19명 검거…18명 송치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경찰이 북한산 필로폰을 투약·유통한 국내 탈북민을 다수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국내에서 북한산 필로폰을 투약·유통한 19명을 검거했고, 최근 1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송치된 이들 중 4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나머지 1명은 추가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한 19명이 모두 탈북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자영업자, 택배기사 등으로 일해 온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에게 압수한 마약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량이 많으면 분석이 정확히 되고 표본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압수한 마약이) 미세한 양이라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분석이 어렵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을 통해 경찰이 북한 정부 개입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같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한 탈북자들에 대해 (수사를) 한 것이고, 유통한 원점(原點) 정도를 파악해보겠다는 것"이라면서 "(북한 정부 개입 가능성 등에 대한) 확대 수사 같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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