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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미사일 발사 보도 인지...동맹과 긴밀 협의"

등록 2019.11.29 0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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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맞춰 발사…전문가들 "연말 앞서 트럼프에 메시지" 분석

 [창린도(북한)=뉴시스]조선중앙TV는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의 창린도 방어대를 현지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이고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해안포 사격을 한 뒤로는 5일 만이다. 2019.11.28. 

[창린도(북한)=뉴시스]조선중앙TV는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의 창린도 방어대를 현지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이고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해안포 사격을 한 뒤로는 5일 만이다. 2019.11.2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추정 발사체 발사를 인지하고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역내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59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이다. 올들어선 13번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이날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국제 사회에 심각한 도전을 가한다"며 한국-미국과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도 보도 내용을 인지하고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마이크 폼페미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기존의 움직임과 일치한다며 지나친 의미 부여를 피하면서 비핵화 협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2018년 6월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추가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들은 이어 6월 30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남북미 정상회동을 가졌다.
 
북미는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이후 7개월 만인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새로운 타개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28일 발사체 발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맞춰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이전에도 미국의 휴일을 미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는 데 활용했다며, 2017년에는 미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첫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다고 지적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신범철 연구원은 "미국과의 핵협상에 교착 상태가 빚어지면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전문웹 NK프로의 이민영 수석 분석가는 이번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보인다며 "북한이 연말까지 군사적 행동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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