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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英도 北발사 우려..."美와 협상 진지하게 임해야"(종합)

등록 2019.11.29 04: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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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美 제안 따라 진지한 협상 필요...최후 통첩 자제해야"

英 "北미사일 시험 발사, 한반도 평화 노력 저해"

 [창린도(북한)=뉴시스]조선중앙TV는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의 창린도 방어대를 현지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이고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해안포 사격을 한 뒤로는 5일 만이다. 2019.11.28. 

[창린도(북한)=뉴시스]조선중앙TV는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의 창린도 방어대를 현지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이고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해안포 사격을 한 뒤로는 5일 만이다. 2019.11.2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북한이 '연말 협상 시한'을 앞두고 잇달아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과 영국도 북한에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량 파괴 무기(WMD)와 탄도 미사일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을 끝내기 위한 진지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우르두포인트가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북한이 미국 측에 연말까지 타개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최후 통첩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도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체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발사 행위는 한반도에 평화로운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한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방향을 바꾸기 위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 의미 있게 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으로 올들어선 13번째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역내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국제 사회에 심각한 도전을 가한다"며 한국·미국과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북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합의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새로운 타개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28일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맞춰 발사체 발사를 감행한 것은 북미 핵협상이 난항에 빠진 가운데 연말 시한이 다가오자 미국 정부에 대해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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