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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철거후 첫 주말집회…전광훈 "2000만명 모이자"

등록 2020.02.15 15: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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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투본, 광화문 교보빌당 앞 주말집회

"광야교회 철거 하나님께 반역하는 일"

"반드시 문재인 쳐내자", "문재인 탄핵"

전광훈 "보수 우파 후보는 단일화할 것"

"광화문 광장에 국민 모여 文 끌어내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청와대 앞 불법농성 천막을 철거당한 후 첫 번째 주말을 맞은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02.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청와대 앞 불법농성 천막을 철거당한 후 첫 번째 주말을 맞은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운동본부(범투본)가 청와대 앞 천막을 철거당한 후 첫 주말집회를 열었다.

범투본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현 정권 퇴진 범국민대회'를 열고 "여러분 결단해서 문재인을 반드시 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3일 종로구청이 청와대 사랑채 인근 인도에 있던 한기총 등 9개 단체의 천막과 집회물품을 철거한 뒤 처음 열리는 집회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단상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비상한 조치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월15일 총선 후부터 공산주의로 가겠다고 선포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 원내대표가 이 주제(토지 공개념 등 개헌)를 총선 후 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총선을 공산주의 혁명의 날로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지공개념을 개헌 주제로 다뤄야 한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전 목사는 "국민이 가만히 있으니까 강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광화문 광장에 들고 일어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물러간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2월 29일 3·1절 대회를 사느냐 죽느냐의 날로 선포했다"며 "3·1절 대회에 2000만명이 이 자리로 쏟아져 나와 문재인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에게 왜 정당을 또 창당했느냐고 하는데 반드시 보수우파 후보는 단일화할 것"이라며 "최종 공천을 받은 사람은 광장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13일 서울시와 종로구청이 청와대 사랑채 인근 농성장을 철거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청와대 앞 불법농성 천막을 철거당한 후 첫 번째 주말을 맞은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02.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청와대 앞 불법농성 천막을 철거당한 후 첫 번째 주말을 맞은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02.15. [email protected]

황경구 애국순찰팀 팀장은 단상에 올라 "어제 독재권력에 의해서 광야교회 뼈아픈 철거 현장을 목격했다"며 "닭 모가지 비틀어도 새벽 온다. 개가 짖어도 새벽이 온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예배에서 연사로 오른 강헌식 목사는 "청와대가 우리 광야교회(사랑채 앞 농성장)를 방해하거나 철거하면 되겠느냐"며 "이런 행위는 하느님 앞에서 반역하는 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문재인 탄핵", "문재인 구속", "문재인 체포" 등을 구호로 외쳤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단상에 오른 이들은 "총선에서 민주당은 뽑지 말자", "이번 총선은 쉽다. 민주당만 빼자" 등의 발언을 했다.

다만 이들은 집회에 앞서 공직선거법 등을 의식해 "특정 정당의 로고나 깃발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종로구청은 용역업체 직원과 구청 직원 500여명을 투입해 1시간30분 동안 청소차량 3대 분량의 집회용품을 제거한 바 있다.

범투본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진행 중인 집회를 마친 뒤 농성 천막이 설치돼 있었던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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