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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물산업, 우즈벡에서 신북방 지역으로 뻗어나간다

등록 2020.06.0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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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우즈벡, 물관리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2년간 '타슈켄트市 노후 상수관 개선 사업' 시행

[세종=뉴시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미라바드 지역(좌)과 노후 상수관 개선사업 대상지역(우). (사진=환경부 제공). 2020.06.0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미라바드 지역(좌)과 노후 상수관 개선사업 대상지역(우). (사진=환경부 제공). 2020.06.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부는 9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주택공공사업부와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해각서는 올해부터 2년간 환경부 무상원조 사업으로 추진하는 '타슈켄트시(市) 노후 상수관 개선사업' 전 양국 간 협력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시는 1960년대 노후 상수도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상수도 시설 파손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노후 상수도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부터 타슈켄트시 상수관망 중·장기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해 왔다. 이 마스터플랜에 따라 타슈켄트 중심가 미라바드 지역에서 30억2000만원 규모의 노후 상수관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은 ▲구역계측지역(DMA) 및 수도 감시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도관 교체·보수 ▲시설 운영자 초청연수 등으로 진행한다.

구역계측지역은 상수도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수관망을 블록 단위로 분할해 운영하는 체계다. 환경당국은 구역계측지역 조성과 함께 우리나라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현지 실정에 맞게 적용해 누수율과 소모 전력을 줄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우리나라 물 기업이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환경당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 중인 다양한 물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경험이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신북방 지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국내 물 기업의 신북방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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