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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19 방심 절대 금물…휴가철 방역수칙 준수를"

등록 2020.07.28 1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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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방심해도 조용한 전파 통해 대규모 발생"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28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는 높은 전염력과 빠른 전파력으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조용한 전파를 통해 대규모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미국, 남미, 인도, 남아공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환자 발생이 감소했던 유럽 지역도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여름 휴가 등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을 잘 통제해왔던 베트남, 홍콩, 중국에서도 지역 감염이 발생해 유행지역 봉쇄 등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일상과 방역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우리나라도 해외 유입과 국내 감염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어제 오늘 국내 감염이 약간 감소해 다행이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여름 휴가로 사람 간 접촉과 활동이 많아져 코로나19 확산의 위험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유행을 통제하는 데 두 달 이상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철 방역 수칙을 준수해 감염 규모를 줄여야 의료진과 지자체의 방역 인력들이 의료체계, 방역 시스템을 재정비할 수 있다"며 "휴식과 안전,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밀폐·밀접·밀집 등 '3밀' 환경이라면 어김없이 전염력이 매우 높은 만큼 유흥시설 등의 환경을 피해달라"며 "아울러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 습관화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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