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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프랑스 라팔 전투기 5대 인수…중국 위협에 대응 시사

등록 2020.07.30 1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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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방 "군 역사, 새 시대 시작"

[암발라=AP/뉴시스]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가 30일 인도 북부 암발라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전투기가 "암발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라팔 전투기의 착륙은 우리 군 역사가 새 시대를 시작함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2020.7.30.

[암발라=AP/뉴시스]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가 30일 인도 북부 암발라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전투기가 "암발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라팔 전투기의 착륙은 우리 군 역사가 새 시대를 시작함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2020.7.3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 5대가 30일 인도 북부 암발라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암발라 공군기지는 중국, 파키스탄 국경에서 20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CNN에 따르면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라팔 전투기가 암발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라팔 전투기의 착륙은 우리 군 역사가 새 시대를 시작함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그는 라팔 전투기는 인도 공군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 가하는 어떠한 위협도 억지할 수 있도록 인도 공군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장관은 "이 항공기는 비행 성능이 매우 뛰어나며 무기, 레이더 등 센서와 전자전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는 2016년 라팔 36대를 34억2000만 유로에 주문했다. 지난해 10월 4대의 인수를 시작으로 인도는 2021년 18대, 2022년 5월께에는 나머지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싱 장관은 "인도 공군의 새로운 능력을 걱정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은 우리의 영토 보전을 위협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국경에서 분쟁을 벌인 중국을 저격한 발언이다.

약 6주 전인 지난 달 15일 인도와 중국은 히말라야 산맥 중 하나인 라다크 지역의 갈완 계곡에서 군사충돌을 벌였다. 인도 쪽에서만 최소 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충돌 후 인도에서는 군사 억지력 부족과 현대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이번 전투기 인도 역시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라팔 1인승, 혹은 2인승 버전으로 제작되는 전투기다. 인도가 도입한 라팔은 사거리 300㎞ 이상의 스칼프(SCALP) 공대지미사일은 물론 대함 미사일로도 무장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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