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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 8일 경복궁·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최소 10명

등록 2020.08.18 11:22:26수정 2020.08.18 1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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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확진자 438명, 양성률 약 15%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최소 10명이 지난 8일과 15일 열렸던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집회 참석 확진자들을 통한 추가 전파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가운데 8월8일 토요일 경복궁 인근의 집회와 8월15일 광화문에서의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명의 참석이 확인됐다"며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8일과 15일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1총괄조정관은 "18일 0시 기준 명단을 확보한 4000여명의 교인 가운데 3200여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했고 25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를 받은 2500여명 중 양성으로 확진된 분은 383명"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38명이다. 이중 282명이 서울지역 확진자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양성률이 15% 수준으로 매우 높아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명 등 총 800여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1045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23명이 연락두절 상태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분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즉시 검사를 받고 격리조치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인들께서 본인과 가족, 이웃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격리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는 교인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니기도 해서 다른 지역의 교회와 지자체 모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외에도 강원, 충남, 전북, 경북 등 지역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타났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다른 지역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가 지금까지 75건 확인되고 있으며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교인의 명단을 각 지자체별로 통보해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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