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물폭탄에 강풍까지 창원서 피해 속출
북창원 265㎜ 강수량 기록, 통영에 초속 46m 강풍
도심지 간판 떨어지고, 외벽 탈락하기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건물에 매달려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2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북창원 265㎜, 단장(밀양) 227㎜, 생림(김해) 221㎜, 양산 상북 218㎜, 사천 209㎜, 함안 208㎜, 신포(의령) 204㎜, 삼가(합천) 196㎜, 지리산(산청) 189㎜, 남해 182㎜ 등 대부분의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최대 순간 풍속은 매물도(통영)에 초속으로 46.6m 강풍이 부는 등 부산 39.2m, 서이말(거제) 38.7m, 이덕서(울산) 35.8m, 김해시 31.9m, 창원 27.7m 양산 24m, 도천(창녕) 22.5m, 고성 21.5m, 송백(밀양) 21.2m 등 강풍이 불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간판이 도로에 떨어져 소방관들이 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고층건물, 해상대교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email protected]
또 성산구 중앙동과 의창구 봉곡동의 상가에 빗물이 들어차 지하 배수 요청이 접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으며, 진해구 용원동의 식당 간판이 강풍에 뜯겨져 나갔으며, 인근 안골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졌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세워져 있던 입간판이 쓰러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email protected]
특히, 해안가가 집중된 진해구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돼 깨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해안가나 높은 산지에 설치된 규모가 큰 다리와 도서 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특보는 점차 풍랑특보로 변경되겠으나 오늘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다"고 전망했다.
또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대조기, 백중사리)이고,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기 상조가 더해지면서 오늘 낮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해안 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범람할 수 있으니 만조 시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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