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도권 전역·충남 일부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서울 '매우 나쁨'(종합)

등록 2020.11.15 14:59: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 올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발령

75㎍/㎥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시 발령

서울 최대 111㎍/㎥…경기선 135㎍/㎥

오후 2시 기준 경기·인천·충남서 '나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악산 일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2020.11.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악산 일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2020.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정성원 기자 = 15일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대기를 뒤덮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76㎍/㎥ 이상) 단계인 79㎍/㎥다.

한때 111㎍/㎥까지 치솟은 서울 지역에선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 도시대기측정소의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을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지난 며칠간 대기정체로 인해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서울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기(53㎍/㎥), 인천(49㎍/㎥), 충남(36㎍/㎥)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선 한때 135㎍/㎥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인천(120㎍/㎥), 충남(113㎍/㎥), 전북(110㎍/㎥), 충북(102㎍/㎥)에서도 한때 100㎍/㎥ 이상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이 밖에 지역에선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천 5개 자치구, 경기 19개 시·도에서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앞서 충남 천안·아산·당진시에서도 지난 14일 밤 1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 주가 시작되는 16일에도 수도권, 충청권, 전북 지역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이어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5일 대부분 서쪽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6일 대부분 서쪽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PM-10)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초미세먼지 민감군에게는 실외활동 제한 및 실내생활을 권고한다.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고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