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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도권 150여곳 임시선별검사소…익명 선제검사

등록 2020.12.14 0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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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용산역·고속터미널역·신촌 등에 설치

2단계부턴 증상유무 관계없이 무료 진단검사

임시 선별검사소선 휴대전화 번호 익명검사

비인두도말 PCR 외에 타액 PCR·신속항원 가능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원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수도권 내 임시선별검사소 150여개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2020.12.1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원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수도권 내 임시선별검사소 150여개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2020.12.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14일부터 3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 중인 수도권 150여곳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서울역과 고속터미널역, 신촌 등부터 차례대로 설치되는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무료로 익명 검사가 가능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 내 지역별로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임시 선별검사소 150여곳이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내년 1월3일까지 3주간 운영하는 동안 평일·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 기간과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바뀐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부턴 누구나 증상 유무 관계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가운데,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사로 검사가 이뤄진다.

구체적인 위치 등은 설치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공개 예정인 가운데 우선 서울시가 이날부터 운영하는 21개소 등 56개소 장소를 공개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 지하철역과 혼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공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이 중단된 공공시설 주차장 등이 활용된다.

서울역 광장, 용산역 잔디광장, 강남역 9번 출구,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 올림픽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21곳에선 이날부터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이외에도 신촌역 공영주차장, 서강대역사 광장, 신도림역 4번 출구, 한강 여의도 주차장 1·2 등 35개소가 15일부터 늦어도 이번주 안으로 마련된다.

정부는 역학조사를 위한 군, 경찰, 수습 공무원 등 역학조사 지원 인력 810명이 우선 배치됐으며 추후 480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검체 채취 등을 진행할 의사 52명, 간호사 및 임상병리사 282명, 간호조무사 31명 등 의료인력 365명도 투입할 예정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기존 진단검사법인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증폭,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외에 검체 채취가 어렵거나 신속한 검사 결과가 필요해 희망자가 원할 경우 타액 PCR 검사나 신속 항원검사 등도 가능하다.

비인두도말이나 타액 PCR 검사의 경우 관할 보건소가 검사 대상자에게 검사 결과를 통지하며 속항원검사를 받은 시민은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현장에서 대기한 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체 채취 이후 24시간 정도가 걸리는 PCR 검사법에 비해 신속항원검사법은 30분 이상으로 소요 시간이 짧지만 민감도가 90%, 특이도가 96% 등으로 정확도가 떨어져 민감도는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확률, 특이도는 음성을 음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확률로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가짜양성이나 가짜음성 우려가 있다.

타액 PCR 검사는 유전자 증폭 검사가 필요해 비인두도말 PCR 검사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이내로 시간이 소요되고 특이도가 100%인 반면 민감도는 92%로 98%인 비인두도말 PCR 검사보는 낮고 신속항원검사보다 높다. 대신 침으로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검체 채취가 쉽다.

PCR 검사 결과 양성 결과를 통지 받으면 즉시 코로나19 확진자로 관리되며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양성 반응이 확인된 시민은 검체를 다시 채취해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추가 확인을 거치게 된다. 이때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민은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확진자에 준해 관리된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라 하더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PCR 검사를 권고하기로 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되도록이면 PCR 검사를 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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