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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접종만 남았다...보건장관 "전국민 백신분량 확보"

등록 2020.12.31 01:43:27수정 2020.12.31 03: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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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장관 "전체 인구 2회 투여 충분한 물량 확보...생산 속도가 관건"

화이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4일 접종 시작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런던병원 밖에 늘어선 구급차들. 2020.12.29.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런던병원 밖에 늘어선 구급차들. 2020.12.2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전국민 접종이 가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분량을 확보했다고 30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이날 영국은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30일(현지시간)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에 관해 설명하면서 영국 성인 전체 접종 가능한 분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인구에 접종하기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분을 주문했다"며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더하면 전국민 2회 접종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전체 인구는 2019년 중순 기준 약 6680만명이다.

핸콕 장관은 "어린이들을 제외하면 전국민을 접종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어린이들에 대해선 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아이들은 질병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낮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앞서 의약품건강관리규제청(MHRA)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접종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일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모두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핸콕 장관은 대대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내년 봄까지 영국 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제 보급할 수 있는 백신이 2종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얼마나 빨리 속도를 붙이느냐는 제조업체들이 얼마나 빨리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발표자료를 보면 영국은 7종의 백신 후보 총 3억5700만회분을 선계약했다. 화이자 4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억회분, 모더나 700만회분, 사노피/GSK 6000만회분, 노바백스 6000만회분, 얀센 3000만회분, 발레나 6000만회분 등이다.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2종이다.

영국은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29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313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238만2865명, 총 사망 인원은 7만156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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