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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카지노서 노마스크 밀집·게스트하우스선 파티'…"방역수칙 준수당부"

등록 2021.01.02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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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서 운영중인 안전신문고 신고 사례 공유

[서울=뉴시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0.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0.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안팎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날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5명 이상이 함께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파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호텔 카지노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이 밀집한 상태로 해당 시설을 이용했고, 일부 이용객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리조트에서 개최한 '얼음낚시' 행사에 참여한 이용객들은 음식을 함께 먹으며 밀접하게 붙어 낚시를 하는 등 전국 곳곳 숙박시설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숙박시설 관련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공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리조트에서 개최한 얼음낚시 행사에 참여한 이용객들은 음식을 함께 먹으며 밀접하게 붙어 낚시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호텔 카지노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이 밀집한 채로 이용하고, 일부 이용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신고됐다.

한 펜션의 업주와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면해 악수를 하고, 출입자 명부 작성, 체온측정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미준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5명 이상이 함게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파티를 벌였다는 방역조치 위반사례도 신고됐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등을 내놓았지만, 전국 곳곳에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 조차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준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친지 방문·여행 등의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고 종교활동, 모임, 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야 한다.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 및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대면 식사·음주·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의심환자 또는 호흡기 증상환자가 방문할 경우 검사의뢰서를 적극 발급해 선별진료소에서 별도의 문진 절차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3차 유행의 위기가 진행 중인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들도 코로나19를 확실한 감소세로 반전시키기 위해 오늘(2일) 연장발표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마스크 벗는 상황을 피하고 의심되면 빨리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의 일상을 좀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한 조치이자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진, 역학조사관을 보호하고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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