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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새해 첫 1월 경매 출발 좋다...낙찰율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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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1 11:56:36  |  수정 2021-01-21 13:47:52
온라인 라이브 경매 활발..3억대 이상도 응찰도
유영국 'Work' 7억에 올라 7억3천만원 낙찰
김창열 '물방울' 4점 경합끝 모두 새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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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7억3000만원 작가 최고가 낙찰된 유영국, Work.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속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새해 첫 출발을 경쾌하게 시작했다. 

20일 오후 4시부터 열린 케이옥션 2021년 첫 메이저 경매인 1월 경매는 낙찰율 75.8%, 낙찰총액 50억200만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인 작년 1월 경매보다 낙찰률은 높다. 2020년 1월 경매는 낙찰률 76%로 61억8000여만원어치가 팔렸다. 올해는 낙찰률은 올랐지만, 총액은 떨어졌다.

케이옥션은 "30억에 출품된 김환기 '22-X-73 #325' 작품이 경매전 취소된 영향이 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경매는 비대면시대 경매시장도 온라인 응찰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온라인 라이브응찰 시스템을 통해 3억 대 이상 작품의 응찰이 들어오기도 하는 등 온라인 응찰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온라인 라이브 응찰은 기존의 서면, 현장, 전화 응찰이외에 응찰자가 실시간 경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며, 직접 응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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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영국, Work, 7억3000만 원 낙찰, 사진은 케이옥션 손이천 경매사가 경매를 진행하며 경합 중인 장면.

한편 케이옥션 1월 경매는 유영국과 김창열 작품이 주목받았다.

유영국의 추상회화 'Work'는 7억원에 경매에 올라 7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2021년 1월 경매 최고가로 기록됐다. 

노랑, 빨강, 파랑 등 삼원색을 기반으로 보라, 초록 등 다양한 색을 변주하며 작품을 시도한 유영국의 작품은 같은 색의 계열이라도 밝기, 진하기, 깊이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작가는 형태를 단순화하고, 절묘한 색채의 조화를 추구하되 표면의 재질감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을 탐구했다. 

참혹한 전쟁과 혼란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완전하고도 아름다운 형태의 색을 만들어낸 유영국의 작품의 주제는 ‘자유’, 자연을 향한 자유의식이다. 반면 그의 작품에는 낭만적이거나 문학적인 스토리텔링의 여지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격변하는 시대의 파도를 일관된 가치와 자세를 가지고 예술로 승화시킨 유영국의 영원한 혼은 작품 속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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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억 5000만 원 낙찰된 김창열, 물방울 SH840021983,마포에 유채72.7×60.6cm (20호),추정가 5000만~8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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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억 원에 낙찰된
김창열(1929 - 2021)물방울 SA03014-032003마포에 유채72.7×116.8cm (50호). 추정가는 5500만~7000만원이었다.

지난 5일 작고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그림'은 블루칩 작품으로써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 경매에 4점이 출품된 김창열의 작품은 모두 치열한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가운데 1983년 작 '물방울 SH84002'는 시작가 3배인 1억 5000만 원에 낙찰되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대표 이미지로 아주 영롱한 물방울이 눈에 띄며, 화면을 균일하게 채운 구성미가 돋보인다. 2003년 작품인 '물방울 SA03014-03'은 5500만 원에 시작해 1억 원에, 2000년 작품 '물방울 SB200011'는 25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5200만원, 2018년 작 '물방울 SA201806'도 2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000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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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수근, 두 나무와 두 여인, 3억1000만 원 낙찰


'국민화가' 박수근 작품도 여전히 강세다.경매에 나온 '두 나무와 두 여인'은 3억 1000만 원 낙찰됐다. 박수근이 작고하기 직전인 1964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모노톤에 가까운 제약된 색채와 50대부터 나타나 60년대 초반에 이르러 완숙하게 표현된 입체적인 마티에르의 건축적인 표현이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블루칩 작가들(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건용 등)의 작품들도 대거 경합 끝에 낙찰되며, 경매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환기가 종이에 유채와 과슈로 제작한 작품 'xii-69'가 1억 50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 4500만 원, 박서보의 '묘법 No. 050921'이 3700만 원에 시작해 6600만원, 하종현의 '접합 97-232'가 2800만원에 경매에 로라 4300만원, 이건용의 'Bodyscape 76-1'이 2100만원에 시작해 3600만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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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억 1500만원 낙찰된 단원 김홍도'탑상고사도'

고미술 부문의 최고가 낙찰 작품은 단원 김홍도의 '탑상고사도 榻上高士圖'로 70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1억 15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탑상고사도'는 도석인물화에서 독특한 경지를 개척한 단원의 작품이다. 평상 위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노인과 연꽃 위에 앉아 설법을 하는 듯한 승려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단원 말년의 화격을 가늠케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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