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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민정 각료 부패 혐의 고발…"쿠데타 이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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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7 04: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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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AP/뉴시스]지난 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달리고 있다. 2021.03.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최초로 문민정부 각료에게 반(反)부패법을 적용해 고발했다.

이 장관은 군부와 연관된 통합단결발전당(USDP)을 지지하는 반(反)이슬람 성향 극우 불교단체 마바타(Ma Ba Tha)를 불법화해 불교 민족주의자 등으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았던 인물이다.

6일 미얀마나우가 인용한 관영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 산하 반부패위원회는 이날 종교부 장관인 뚜라 우 아웅꼬(Thura U Aung Ko)를 뇌물을 받고 종교적 칭호를 개인에게 수여한 혐의(부패)로 경찰에 고발했다.

반부패법에 따르면 뚜라 우 아웅꼬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반부패위는 뚜라 우 아웅꼬가 한 사업가로부터 지난해 7월과 지난 3월 7000달러와 2만1000달러 규모 현금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7만달러 상당의 고급 차량을 선물 받았다고 했다.

미얀마나우는 뚜라 우 아웅꼬가 쿠데타 이후 부패 혐의로 고발된 최초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부 각료라고 전했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해 다수의 NLD 정부 각료들은 선동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뚜라 우 아웅꼬는 육군 준장 출신으로 USDP의 일원이었지만 지난 2015년 이후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NLD에 합류, 종교부 장관직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2017년 마바타를 불법화해 불교 민족주의자들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아왔다. 이 단체는 군부를 지원하기 위해 자주 시위를 벌였고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혐오 활동도 주도했다고 미얀마나우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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