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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PTPP 가입 절차 시작…EU 탈퇴하고 아시아로 진출

등록 2021.06.02 18: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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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PP 가입 위한 협상 시작…디지털·서비스 분야 기회 기대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0.12.25.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0.12.2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규모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절차에 착수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단행한 영국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아태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 국제통상부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CPTPP 국가들이 영국의 CPTTPP 가입 절차를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며 "협상을 가능한 빨리 진전시키기 위해 올해 CPTPP 의장국인 일본 및 여타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2월 CPTPP 가입을 신청했다.

리즈 트러스 국제통상부 장관은 "CPTPP 가입은 영국에 큰 기회"라면서 "우리의 경제적 무게중심을 유럽에서 세계의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환하고 아태 지역의 대규모 소비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 담당상은 이날 CPTPP 회원국 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영국 가입시 CPTPP 적용 지역이 경제적으로 EU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가입절차 시작과 CPTPP 확대 가능성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개방적, 효과적, 포괄적인 규칙 기반 무역 체계를 지지한다는 우리의 약속과 관련해 전 세계 무역 파트너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몇 주 내 협상을 시작하기 앞서 접근방식과 고나련 평가, 협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CPTPP를 통해 식음료, 자동차 산업의 관세를 낮추고 디지털, 서비스 분야 기회를 창출하길 기대하고 있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캐나다, 페루, 칠레, 멕시코 등 아태 지역 11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이다. 전신은 미국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탈퇴하면서 CPTPP로 재정비했다.

영국은 작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이행했다. 이후 '글로벌 영국'이라는 새로운 대외 전략을 수립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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