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머지포인트 환불…지난달 민원 7000여건
신유형상품권, 전년比 2855%…9월20일까지 접수 1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에서 포인트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줄을 서고 옆에서 작성한 환불 양식을 한데 모으고 있다. 2021.08.13. [email protected]
1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9월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보면, 신유형상품권 관련 상담 건수는 70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5.3%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상담 상당수가 머지포인트 전액 환급을 요청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머지포인트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운 유료 바우처 서비스로, 지난 8월11일 오후 금융 당국 전자금융업 등록 절차를 밟겠다며 서비스 축소에 나서며 환불 대란이 빚어졌다.
앞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체 7곳이 머지포인트를 총 3000억여원 판매했으나 환불 액수는 단 1.3%에 불과했고 3곳은 전혀 환급에 나서지 않았다.
머지포인트 등 신유형상품권은 9월20일까지 가장 민원이 많이 접수됐던 품목이었다. 9월21~30일에는 553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위였다.
지난해 9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신유형상품권에 이어 건강보험(26.6%)과 보석·귀금속(19.1%), 성형외과(17.4%) 등 순으로 높았다.
건강보험은 소비자가 보험금을 요청했으나 지급이 늦어지거나 거절당했다는 민원이 상당수였다.
8월 대비 상담 건수 증가율은 건강보험(58.5%), 미용서비스(22.4%), 택배화물 운송 서비스(13.1%), 포장이사 운송 서비스(10.1%) 등 순서로 증가율이 높았다.
9월에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전체 상담 건수는 5만2481건으로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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