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가치 폭락 루나사태' 경찰 "수사 아직…상황 지켜볼 것"
암호화폐 루나 사태 관해 "아직 계획 없어"
"장하원 대표 영장 재신청, 수사한 뒤 판단"
박완주 성비위 사건도 절차 따라 수사 방침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6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루나 관련 수사 착수에 대해 "아직까진 계획이 없지만 전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남 본부장은 루나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해외에서 고발 당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아직 접수된 고발이 없다"고 전했다.
한국산 암호화폐인 루나 등은 극심한 가격변동으로 일주일 새 10만원에서 10원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발행업체 테라폼랩스는 루나가 거래되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식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검찰이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 관한 경찰 수사에 보완수사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사상황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구속영장 재신청 방침에 대해 "보완수사 요구가 들어온 부분을 추가적으로 수사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2500억원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장 대표의 혐의 중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본부장은 시민단체가 성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을 고발한 건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범죄는 피해자 보호, 2차 가해 등 여러가지 민감한 부분이 핵심 가치인 만큼 피해자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가면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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