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취임…"젠더·세대갈등 해결이 새 역할"
"여가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하겠다"
"尹정부 국정과제 이행에 전력 다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1. [email protected]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이 여성가족부라는 부처의 한계를 넘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받들어야 할 시대의 소명이 무엇인지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부처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을 가능케 하고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의 여건을 보장하며,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최근 당면하고 있는 젠더 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세대갈등을 해결하는 일이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이라며 "남성과 여성, 어르신과 아동 모두를 배려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부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동양육비 지원 강화 ▲양육비 이행 지원제도 효율화 ▲권력형 성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청소년의 위기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자 한다"며 "정책 당사자인 국민 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이를 정책 결정의 밑거름으로 삼겠다. 국회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숭실대 경제통상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용보건복지수석으로 재직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고용복지정책본부장을 맡아 정책 설계에도 참여했다.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야당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이날 오후 5시 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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