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재명 지키자' 옹호할 문제 아냐" 친명 비판
"당 결정 반성 과정서 책임 있고 없고 나올 것"
"개인 공격 할 필요없어…절차 비판, 토론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검수완박' 관련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제 395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6·1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을 놓고 불거진 당내 책임공방과 관련 "이게 '이재명을 지키자' 이런 식으로 자꾸 옹호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내 친 이재명 세력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을 죽이자 이것도 아니다. 이 문제는 과연 민주당 민주주의가 과연 이게 이대로 좋은 거냐,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거냐 이 문제가 핵심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 때 있던 지도부와 대선 때 있던 에너지 또 그 브랜드, 메시지 가지고 다시 한번 (지선에서) 붙어보자 이 결정을 민주당이 한 것"이라며 "이 민주당의 결정에 대한 평가와 성찰, 반성 이게 없이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누가 더 책임이 있고 없고 문제가 나올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이런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게 됐는지, 또 이 결정이 과연 민심에 부합하는 건지 그리고 앞으로 이런 걸 반복하지 않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뭘 해야 되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내후년 민주당 총선도 어렵다"고 봤다.
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이나 서울시장 출마 이런 결정들이 그동안에 정상적인 정당에서는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지역구를 교체히가면서까지, 이거 우리 정치사에서 있어본 적이 없다. 대선에 떨어지고 한 달 만에 또 출마한다, 이것도 우리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이런 논의로 가서 민주당이 변화하고 쇄신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라며 "개인 공격은 할 필요 없다. 그런데 민주적 절차와 과정에 대한 비판, 토론은 반드시 치열하게 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은) 상당히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기존의 정치인들하고 다른 장점들이 있다"면서도 "단점과 한계도 분명히 있는 사람이다. 그러면 답은 뻔하지 않나. 이 한계와 단점을 극복해나가면 승리하고 성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금도 5년 후에 누가 우리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거냐 (하면) 저는 자기를 쇄신한 이재명(의원)이 제일 강자라고 본다. 제일 1순위"라며 "그런데 이대로의 이 의원은 저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이나 또는 지지자분들께 부탁하고 싶은 게 이대로 그냥 '이재명, 이재명' 이렇게 가면 같이 어려워진다. 이 의원의 한계가 이미 국민들한테 다 노출이 됐지 않나"라며 "노출된 거는 정면 돌파를 해야 된다. 국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을 치료하고 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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