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韓 원자력 규제 평가…원안위 "SMR·계속운전 정책 조언 기대"

11~22일 대전 KINS서 IRRS 수검 진행

2011년 이어 두번째 점검…내년 결과

[후쿠시마=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가운데 검정색 옷)이 지난 13일 일본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2024.03.14.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의 원자력 안전규제 역량을 국제적 기준으로 검토하기 위한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에 착수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IAEA 주관으로 실시하는 통합규제검토서비스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통합규제검토서비스는 IAEA 안전기준에 따라 회원국의 원자력 안전규제 체계, 제도 및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권고·제안 사항을 도출하는 서비스다.

우리나라가 통합규제검토서비스를 받는 것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원안위는 국내 안전규제 체계와 역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재점검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지난 2021년 5월 IAEA에 신청하면서 수검이 추진됐다.

IAEA는 한국 통합규제검토서비스 점검단장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로라 듀즈(Laura Dudes) 제2지역본부장을 지명하고, IAEA 및 전 세계 14개국 21명의 원자력안전 전문가를 선발해 통합규제검토서비스 점검단을 구성했다.

점검단은 IAEA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서류검토, 담당자 인터뷰를 진행한다. 더욱이 원전, 연구로,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및 방사선이용시설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원자력 안전규제 활동을 직접 확인한 뒤 검토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마련된 최종 검토보고서는 내년 2월 말까지 우리나라에 통보될 예정이다. 원안위는 이번 통합규제검토서비스 결과로 제안된 개선 사항에 대해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11개 분야에 전반적으로 수검을 받게 되는데 현행 규제 체계에 대한 수검도 있겠지만 소형모듈원전(SMR)이나 계속운전 등 원안위의 도전 과제에 대해서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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