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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하 건설 사망사고 40%, 지붕·사다리 등서 발생

등록 2022.06.16 09:00:00수정 2022.06.16 1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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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굴착기, 단부·개구부 관련 사망사고 증가

무료 기술지도 확대…산재보험 미가입현장도 실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00일을 맞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5.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00일을 맞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최근 3년간 공사금액 1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 10건 가운데 4건은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8~2020년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 346건 중 92건(26.6%)이 지붕에서, 27건(7.8%)이 사다리에서, 19건이 고소작업대(5.5%)에서 발생했다.

단부·개구부에서 19건(5.5%), 이동식 비계에서 16건(4.6%), 달비계에서 14건(4.0%), 굴착기에서 12건(3.5%) 등이 발생했다.

단부는 옥상, 옥벽, 통로 끝과 같이 단차가 있고 끊어진 부분을 말한다. 이동식 비계(사다리)는 바퀴를 부착한 형태를, 달비계는 작업대를 지붕 위 고정점과 로프로 연결한 형태의 비계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사망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 등이 있는 고위험현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에 집중적으로 나섰다.

고용부는 고위험현장 집중점검 결과 지난 1~5월 발생한 1억원 이하 건설현장 사고사망자가 33명으로 전년 동기(46명) 대비 28.3%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들어 굴착기 끼임·맞음, 단부·개구부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작업에 대해서도 무료 기술지도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경부 안전보건공단 재정사업실장은 "올해 사망사고 발생 추세를 분석 결과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며 "초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재보험 미가입현장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초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연간 100명 이상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유형이 정형적"이라며 "작업별 기본적인 안전조치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1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무료 산업재해 예방 기술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붕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채광창 안전덮개 구입비용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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