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 프로탁구단 출범…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 창단
남자팀 6명으로 첫 출발…2~3년 내 여자팀도 출범 예정
프로탁구리그 남자 코리아리그(1부 리그) 8번째 팀으로 합류
[부산=뉴시스] 지난 2020년 1월 문을 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위치한 ‘부산탁구체육관’(사진 = 부산시 제공)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유남규, 현정화 선수를 배출한 탁구도시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탁구단이 출범한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거래소의 부산 연고 프로탁구단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21일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탁구단인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 창단을 확정했고 시는 그동안 이를 측면 지원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거래소는 선수단 구성 등 프로탁구단 창단을 본격 추진하고 부산시는 전속 훈련장소 마련 등의 행정지원과 정부·유관기관과의 협의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남자프로농구단 ’KT소닉붐‘이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새로운 프로구단 유치를 위해 힘써왔던 시는 이번 협약으로 부산의 프로스포츠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 출신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현정화 선수를 배출하며 탁구 도시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후 걸출한 엘리트 탁구선수가 드물었던 부산 탁구계에도 이번 창단은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초대 감독으로 유남규 씨를 선임했고 7월 중 코치와 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3분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프로탁구단이 창단되면 한국거래소가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실업팀을 창단하는 것이 돼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에 힘찬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탁구단은 남자팀 6명으로 첫 출발할 계획이다. 또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2~3년 내 여자팀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첫 출범인 만큼 한국거래소는 올 시즌 정규리그 상위권 팀의 국가대표급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창단이 완료되면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은 다음 시즌 KTTL(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 코리아리그(1부 리그)에 8번째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 그동안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전속 훈련지는 영도구 ’부산탁구체육관‘이 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에 유치하는 등 부산에 새로운 탁구 붐을 조성하고, 탁구 종목의 저변 확대와 유소년선수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남규 초대 감독, 이명종 한국탁구실업연맹 회장, 박종우 부산탁구협회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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