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200만원대서 숨 고르기…도지코인 강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3천 2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연이어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후 이어진 랠리 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32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 2위 코인의 하락세에도 대표적인 밈코인(밈+코인) 도지코인은 1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며 120원대 진입을 시도 중이다.
17일 오전 8시53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6% 내린 3209만7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212만9000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6% 하락한 2만3888달러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부터 상승세를 멈추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급격한 랠리 후에 오름세를 소화시키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이후 약 20% 상승하며 분기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 오름세를 기록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이날 소폭의 조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1.52% 하락한 252만5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52만6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78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4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14일 업비트에서 269만4000원까지 오르며 270만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치며 현재 250만원대에서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기준 1위와 2위 코인이 이번주 들어 가뿐 숨을 고르는 가운데, 10위 코인이면서 대표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이날 상위 코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12.79% 상승한 116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도 116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861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3.61% 상승했다.
도지코인의 아류인 시바이누 토큰도 이날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바이누는 코인마켓캡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3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이 토큰은 시총 기준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밈코인은 가상자산 중에서도 변동성이 크기에 투자의 위험성 역시 큰 편이다. 다만 밈코인은 대부분 개인들이 투자하는 가상화폐로 밈코인의 상승은 코인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헤이든 휴즈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토큰이 모두 주말에 랠리를 보였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가 돌아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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