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신한은, ESG 우수 협력사 대출이자 2% 감면
ESG 경영확대 MOU…올해 감면 프로그램 실행
[서울=뉴시스]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2021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형희 SK SV(사회적가치)위원회 위원장과 진옥동 신행은행장은 1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ESG 경영 확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핵심 사업으로 SK 협력사 중 ESG 우수등급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이자 감면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SK는 지난 6월에 개설한 SK 플랫폼 '클릭(Click) ESG'에서 협력사 ESG 수준을 진단해 등급을 매겨 우수협력사를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 SK와 신한은행은 각각 이자와 금리감면을 1%씩 지원해 최대 2%까지 이자율이 낮아진다.
SK는 이자 지원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원을 출연한다. 신한은행도 금리감면 혜택 제공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적용하면 중소협력사에 총 대출 10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
이형희 위원장은 "ESG 우수협력사들은 올해 안에 대출이자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ESG 표준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옥동 은행장은 "ESG 경영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SK와 협업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ESG 경영 확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ESG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확산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는 지난 1년간 준비해온 ▲ESG 정책 수립 ▲관리지표 개발 ▲인센티브 지원 방안 등을 통해 1000여 개 협력사들의 ESG 개선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SK 협력사들에 맞춤형 ESG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사는 또 ESG 관련 공동 투자 및 해외 ESG 금융 공동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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