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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토정 이지함상'에 주산면 이풍호씨 선정

등록 2022.09.07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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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농사로 모은 1억 '만세보령장학금' 기탁

화암서원 추기제향에서 표창패 전달

이풍호씨(왼쪽)와 김동일 보령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이풍호씨(왼쪽)와 김동일 보령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올해 토정 이지함 상 수상자로 주산면 이풍호씨(80)를 선정하고 7일 화암서원 추기제향에서 표창패를 전달했다.

 보령이 낳은 ‘위대한 철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애민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웃사랑과 선행을 몸소 실천하거나 생활이 청렴하고 애민사상을 실천한 사람, 또는 학술이나 문화 발전에 공헌한 시민 또는 출향 인사를 대상으로 매년 1명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이씨는 평생 농부로 벼농사를 지으며 성실히 살아왔다.

 하지만 학창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의 뜻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학생들을 돕기위해  70년 이상 농사를 지으면서 모은 1억원을 만세보령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또 관내 주산봄꽃축제 대비 환경정화 활동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단체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씨는 “인재를 키우는 것은 농사와 같아서 새싹 때 관리를 잘 해주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햇빛과 물, 거름 등 양분을 먹고 자라난 벼가 잘 자라나는 것처럼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젊은 학생들이 미래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평생 농사지어 어렵게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주신 수상자를 본보기로 삼아 우리 지역을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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