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尹 시정연설' 보이콧에 "나쁜선례 남기지 말라"
"민주, 이재명 개인 법적리스크를 온 당이 디펜스"
"김의겸, 면책특권 뒤에 숨어 국회 권위 실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해 "헌정사상 최초로 민주당이 대통령의 예산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잠시 후 10시 새정부 첫 본예산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이 시작된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정연설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정부 입장을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며 "야당이 마치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 사안과 연결지어 보이콧을 선언하는 건 너무 부적절할 뿐 아니라 국회의 법상 책무마저 버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600조 원이 넘는 내년도 정부살림이 어떤 철학과 원칙으로 편성됐는지 야당도 들어야 충실한 심사를 할 수 있고 그것이 헌법과 국회법 정신"이라며 "대표 개인의 법적 리스크를 온 당이 디펜스하면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갈 게 아니라 개인 문제는 개인이 해결하도록 맡기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따라 처리하도록 맡겨두고 국정 현안, 민생 문제에 집중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관련해선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무기로 정책과 민생은 뒷전인 채 근거 없는 정쟁국감으로 파행을 유도하고 말꼬리잡기식으로 타 당 의원 감사에 물두하는가 하면 호통치기, 망신주기, 막말국감을 만들었다"며 "급기야 자당 대표의 개인적 불법리스크 비호를 위해 국감을 전격중단하는가 하면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하고 국감 마지막날까지도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등 민생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이 서울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청와대 출신 한 야당 의원이 사실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친야 성향 매체의 일방적 취재 내용으로 법무부 장관을 모욕한 일"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어 국감은 물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사례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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