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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교사단 "수학, 당락 영향 클 듯…정시 신중을"

등록 2022.11.17 1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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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구간 격차 좁아질 수도…변별력 확보"

'불수능' 불렸던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총평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2.11.1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1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이 상대적으로 대입 당락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무척 어려워 '불수능'이라 일컬어진 지난해 수능에 준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총괄 분석을 맡은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 분석 기자회견을 통해 "국어와 수학, 영어만 놓고 보면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영역의 영향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역별 난이도에 대해서 김 교사는 "채점 결과가 나와야됩니다만 지난해에 비해서 최상위권의 (표준점수) 총점 분포는 조밀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킬러', '초고난도 문제'라 불리는 문항이 줄어 만점자가 획득하는 최고 표준점수가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김 교사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고난도), 물(너무 쉬웠다)과 같은 표현을 쓰는 건 성급하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에 따라서는 쉬웠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 '쉬운 수능'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수능은 첫번째 문·이과 통합형 체제의 시험으로 전체 만점자가 단 1명에 그쳤을 정도로 최상위권에게 무척이나 어려웠던 시험으로 꼽힌다.

영역별 만점자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49점, 수학 147점으로 전년도 대비 국어는 5점, 수학은 10점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6.25%로 전년 12.7%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능 결과를 두고 이뤄지는 정시 전략에 대해 김 교사는 "보수적으로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입시에서 보수적이라는 표현은 통상 수험생 자신의 실력에 맞추거나 안정적으로 지원하라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김 교사는 "생각보다 '수학 어려웠어', '국어 어려웠어' 라고 느낀 수험생이라면 (정시에서는) 낙관적 생각보다는 이런 시험에서는 보수적으로 자기 점수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최상위권의 표준점수 분포가 조밀해질 수 있다면 정시에서 점수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어서 가채점 결과를 판단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기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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