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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서거에 전세계 정상들 ·축구계 애도의 메시지

등록 2022.12.30 08:00:16수정 2022.12.30 08: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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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 멀리서 내게 보내준 애정 못잊어"

오바마 " 스포츠의 힘으로 사람들을 단결 시킨 영웅"

인판티노 FIFA 회장 " 육신은 갔지만 영원한 불멸의 존재"

[산투스( 브라질)= AP/뉴시스] 펠레의 죽음이 보도된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투스 축구장 앞에서 휘날리는 펠레 초상 깃발 앞에서 한 소년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산투스( 브라질)= AP/뉴시스] 펠레의 죽음이 보도된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투스 축구장 앞에서 휘날리는 펠레 초상 깃발 앞에서 한 소년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82세로 숨진 데 대해 29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축구계와 세계 정상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두가 펠레의 전설적인 활동과 브라질과 축구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끌어 올린 점,  빈자와 흑인들에 대한 그의 따뜻한 관심에 찬사를 보내며 "영원한 축구의 전설"의 죽음을 슬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펠레는 호흡기 감염과 대장암 관련 합병증으로 지난달 말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지난주 암이 진행되면서 건강이 악화했다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3번의 월드컵 우승과 축구계의 수많은 신기록을 수립해 스포츠 최초로  글로벌 아이콘이 된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의 별세에 대해 전 세계에서 다음과 같은 애도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선수)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의 축구계를 강타한 고통과 슬픔은 그냥 영원한 축구황제 펠레에 대해 작별을 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  그 처럼 수백만명에게 영감을 주었던 펠레는 어제, 오늘, 그리고 영원히 우리의 귀감이다.  나에게 보여준 그의 애정과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동안 서로 나누었던 우리의 모든 순간은 잊지 못할 것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세계인들 한명 한명이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이다.  편히 잠드세요 킹 펠레"

브라질 국가대표팀 동료선수였던 호베르투 히벨리누(1970년 월드컵 우승팀)

  "너의 자리는 하느님의 옆자리이다.  나의 영원한 왕 펠레.  편안히 잠드시라"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 펠레 이전에 '10' 은 단순히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펠레 이전엔 축구는 그냥 스포츠에 불과했다.  그런데 펠레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펠레는 축구를 예술로, 오락으로,  의미있는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었다.  가난한 사람들과 흑인들을 옹호했고 무엇보다도 브라질을 세계의 시선 속에 올려놓았다.  축구와 조국을 모두 높이 올려놓은 진정한 황제!  그는 갔지만 펠레의 마술은 영원히 지속된다"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AP/뉴시스] 펠레 별세로 29일(현지시간)부터 브라질 국기 색 조명을 한 리우의 예수상. 펠레는 이 날 82세를 일기로 상파울루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AP/뉴시스] 펠레 별세로 29일(현지시간)부터 브라질 국기 색 조명을 한 리우의 예수상. 펠레는 이 날 82세를 일기로 상파울루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는 브라질의 젊은 세대가 누리지 못했던 특권을 누렸다.  경기장에서 펠레가 축구를 하는 것을 직접 내 눈으로 보았다.  펠레는 그냥 경기를 한게 아니라 멋진 쇼를 보여주었다.  볼을 잡으먼 언제나 뭔가 특별한 것을 해냈고 골인으로 연결시켰다.  브라질인 가운데 펠레처럼 조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떨치게 한 사람은 없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

"펠레는 언제나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던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운동 선수로서 사람들을 하나로 단결 시키는 스포츠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가족과 펠레를 사랑하고 존경했던 모든 사람들과 같은 마음을 나누고 싶다"
 

킬리안 음바페 ( 프랑스 대표팀 축구선수)

"축구황제 펠레가 우리 곁을 떠났다. 하지만 그 분의 전설은 영원히 잊어지지 않을 것이다. 왕이여 잠드소서( RIP KING)"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펠레 선수의 재능과 그가 속한 계급에 감사한다.  펠레는 직접 그가 뛰는 경기를 보지 못했던 더 젊은 세대들에도 깊은 인상과 족적을 남겼다.  오늘 전 세계가 펠레라는 이름의 전설을 향해서 슬픔을 보이고 있다" 
[산투스(브라질)= AP/뉴시스] 펠레의 별세 소식에29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투스 시내 펠레가 소속되었던 산투스 축구팀 홈경기장에 모인 축구팬들.

[산투스(브라질)= AP/뉴시스] 펠레의 별세 소식에29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투스 시내 펠레가 소속되었던 산투스 축구팀 홈경기장에 모인  축구팬들. 


세자르 루이스 메노티( 아르헨티나 코치.  브라질 산투스 팀 당시 펠레의 동료선수)

"또 하나의 펠레를 찾기는 앞으로도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펠레는 축구선수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가진 선수였다.  민첩하고 잘 달리고 누구보다도 높은 점프와 두 발을 다 쓰는 킥,  신체적인 강인함과 용맹.  펠레 같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브라질 축구선수 히샬리송 (토트넘 선수) 

"오늘 세계 축구는 가장 아름다운 한 장에 작별을 고했다.  펠레는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축구의 역사를 영원히 바꾼 분이다.  60년전부터 당신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누구도 해내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  1000번째 골인을 어린이들에게 헌정했고 우리 조국 브라질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펠레는 자석과 같은 존재여서 함께 있으면 나머지 세상은 그대로 멈추는 것 같았다.  펠레의 생애는 축구에서 만 그치는 게 아니라 브라질을 넘어, 남미를 넘어, 전 세계에 그 영향을 떨쳤다. 오늘 우리는 사랑하는 펠레의 육체적 존재를 잃어버리고 애도하고 있다.  하지만 펠레는 이미 오래전부터 불멸의 존재였고 그래서 우리와 함께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브라질 대통령( 펠레를 체육부장관에 임명)

"펠레는 우리 브라질의 절대적인 상징이며 우리 모두의 자부심의 원천이었다.  세계적인 스포츠의 전설일 뿐 아니라 그는 모범적인 공직자였고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 브라질의 충성스러운 국민이었다.  우리 브라질은 그의 타계로 귀중한 존재를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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