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가 매수' 효과에 급등…4000만원대 목전
비트코인, 2.35% 뛴 3961만원
하루 만에 3만달러 회복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강달러 기조에 전날 380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급등하며 4000만원대 돌파를 목전에 둔 것이다. 이는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된 효과로 보인다.
19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7% 오른 395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35% 뛴 396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18% 상승한 3만38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66% 오른 27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66% 상승한 27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서는 1.46% 상승한 210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가상자산 급등세는 저가 매수 효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이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주춤하자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몰린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전날 3% 가까이 빠지며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3만달러를 회복했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3%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09% 상승했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04%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3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8·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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