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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4개교 뽑아 보유기술 특허·사업화 지원한다

등록 2023.04.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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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브릿지 3.0' 기본계획…모두 168억 투입

기술거점 16개·지역거점 8개교…총 3년간 지원

대학 24개교 뽑아 보유기술 특허·사업화 지원한다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잠재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대학 24곳을 뽑아 기술 고도화,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학협력에 168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브릿지·BRIDGE, Beyond Research Innovation &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 3.0' 기본계획을 23일 발표하고 신규 대학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4년제 일반대 총 24곳을 뽑을 계획이며, 2년차에 중간 평가를 거쳐 통과하면 최대 3년간 사업비를 지원한다.

유형별로 국가전략 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술거점형' 16곳(총 106억원), 지역 특화 산업을 기르기 위한 '지역거점형' 8곳(총 62억원)을 선정한다.

대학들은 사업 유형에 따라 평균 6억6000만원~7억7000만원을 받게 된다. 단, 국고 지원금의 30%에 해당하는 예산을 마련해 사업비에 보태야 한다.

브릿지는 대학이 가진 기술·특허 중 사업화에 성공할 잠재력이 높은 '창의적 자산'을 발굴하고 고도화를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이다. 2015년 첫 도입 이후 2018년 '브릿지플러스'로 개편한 후 올해 3주기를 맞이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사업 도입 후 대학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4년 521억원에서 2021년 119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브릿지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24개교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지난해 836억원을 기록, 사업 첫 해(2018년·370억원)보다 2.2배 성장했다. 1억원 이상 대형 기술이전도 같은 기간 77건에서 215건으로 늘었다.

가장 성과가 좋았던 한양대는 기술 이전 수입액만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사업 이전 28억8000만원에서 2022년 278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교육부는 "대학의 연구 성과물 중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탐색해 후속 연구개발, 시장성 평가 등을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대학의 연구 성과물 활용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대학이 가진 기술 사업화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자립할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5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브릿지 3.0 기본계획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대학 산학협력단의 사업 신청을 내달 26일까지 받고, 서면·대면평가를 거쳐 오는 6월 결과를 발표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나 관리기관인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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