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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오프, 오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섬세함으로 넓고 긴 잔향"

등록 2023.06.24 13:12:21수정 2023.06.24 13: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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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의 신곡

[서울=뉴시스] 나이트 오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커버. 2023.06.24. (사진 = 나이트 오프 측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트 오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커버. 2023.06.24. (사진 = 나이트 오프 측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우린 다르기엔 너무 같아요 / 바다는 너무 얕아요 / 우리를 갈라 놓기엔 가로막기엔 / 우린 아직 서로를 다 몰라요 / 가야 할 길은 더 멀어요 /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프로젝트 듀오 '나이트 오프(Night Off)'가 6개월 만인 24일 오후 12시 새 디지털 싱글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발매했다. 지난해 12월 수채화처럼 감성이 번지는 곡 '이 밤에 숨어요'(Hide into Night) 이후 첫 싱글이다.

몽황적인 밴드 사운드의 팝인데, 이이언의 섬세한 보컬과 이능룡의 신중한 기타·베이스 사운드가 위로를 안긴다. 두 사람이 공동 작곡·편곡했고 이이언이 노랫말을 썼다. 

제주도 미술관 포도뮤지엄의 동명 전시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 그간 이곳에서만 들을 수 있었다. 이주자·소수자 등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세계의 비주류가 될 수밖에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겪는 아픔·소외에 공감하고 이건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담은 전시다. 애초 내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호응에 힘 입어 전시 기간은 오는 9월3일까지 연장했다.
[서울=뉴시스] 이능룡(왼쪽), 이이언. 나이트 오프. 2022.12.25. (사진 = 나이트 오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능룡(왼쪽), 이이언. 나이트 오프. 2022.12.25. (사진 = 나이트 오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뮤직비디오는 최수진 작가의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됐다. 예상하지 못한 재난에도 반려견 등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과 그럼에도 나아가는 이야기를 여운이 짙은 그림체로 완성했다.

실험적인 모던록 밴드 '못(Mot)'을 이끌고 있고 솔로 작업도 하는 이이언, 인디 신에 획을 그른 모던록 밴드 '언니네이발관' 출신인 이능룡으로 구성된 나이트 오프는 그간 좀 더 내밀한 이야기를 해왔다. 이번 곡에선 좀 더 넓은 주제에 대해 노래한다.

이능룡은 소셜 미디어에 "내밀한 이야기를 하던 나이트오프에게 조금 큰 주제였습니다만 섬세한 저희의 목소리가 오히려 넓고 긴 잔향을 만들 수 있다고 여기며 작업했던 것 같다. 부디 작은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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