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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무빙, 몰래 훔쳐 보고 당당하게 평점까지…중국 당국 나서야"

등록 2023.09.20 09:14:47수정 2023.09.20 09: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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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3.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3.09.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의 중국 내 불법유통 논란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만들어진 '무빙'의 리뷰 화면에 현재 3만 8000여 건 넘는 리뷰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되어 버렸다"며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고 있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와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해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때"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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