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차전지 산업 포항→경북 전역 확산 나선다
[안동=뉴시스] 지난 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3 국제 2차전지 포럼'이 열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0.0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 경북소재 산·학·연·관 기관 등의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국제 2차전지 포럼'을 열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사전 행사로 기아-에코프로-현대글로비스-에바싸이클-경상북도-경북TP 간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협약도 진행됐다.
이 협약에 따라 2차전지 원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산업 전반에 걸친 국내 최초의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기아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 전반에 대한 총괄과 폐배터리 공급을 담당하고, 에바싸이클은 배터리 분해·해체 및 블랙파우더(Black Powder, 이하 BP) 제조, 에코프로는 BP 후처리에서 양극재 제조,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 검토, 경북도와 경북TP는 배터리 재활용 관련 규제 개선 및 신사업 기술개발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기아 관계자는 "재활용 공정에서 추출한 원소재들의 가치를 측정해 공정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결과물을 낸다면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협약에 이어 독일 VDE(독일 전기기술협회) 부카르트 홀터 대표이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023 국제 2차전지 포럼'이 진행됐다.
1893년에 설립된 VDE는 전기, 전자제품 및 각종 소비용품의 안전성 시험·인증 관련 유럽의 대표적 기관이다.
홀터 이사는 글로벌 2차전지 시장 동향과 국내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박태성 상근부회장이 '2차전지 글로벌 산업 전망',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정두 2차전지PD는 '배터리 산업 동향, 기술개발 및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2차전지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 이후 2차전지 산업 발전 방향과 전략을 설명하면서 "포항을 중심으로 이미 구축된 배터리 원료·소재·리사이클링 산업생태계를 경북 전역으로 확장해 도내 각 시군의 특성과 강점에 기반한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전지는 첨단전략 산업으로, 미·중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시장 패권을 차지하고자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며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2차전지 세계 최강국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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